[꽁냥🐰주말일기] 💔 놀이터에서의 쿵! 팔꿈치 골절😨우리 둘째의 깁스 이야기

 
지난 토요일, 
놀이터에서 잘 놀던 우리 둘째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쿵, 떨어졌어요ㅠㅠ
평소 잘 놀던 곳에서 떨어졌고, 많이 높은 곳도 아니여서 놀라서 우는 거라고 생각했지요?
그래서, 토닥토닥 해주고 털어주고 그렇게 하룻 밤을 지나게 되었어요.
 

😨 그런데 다음날 아침… 이상하다?!

여전히 아프다고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더라구요?! ㄷ ㄷ 
아 이건 진짜 큰일났다 싶었어요.
 
일요일 문을 여는 병원을 찾아 바로 뛰어갔답니다.
 
X-ray를 찍었지만, 의사 선생님은
"빠졌던 거 같아요, 제가 넣었어요."
라는 말씀과 함께 아픈 아이 팔을 이리저리 돌려보셨죠… 😥
솔직히 마음 한 켠에 화도 나고 걱정도 됐지만,
전문가의 말이라니 믿고 돌아왔어요.
(병원명은 언급하지 않을게요.)
 
 

🏥 다시 병원으로… 정형외과 재방문

그리고 또 하루가 지난 월요일 아침.
 
둘째는 여전히 팔을 쓰지 못했어요 😢
안되겠다 싶어서, 첫째 등교시키고 둘째를 데리고 바로 동네에 괜찮다고 엄마들이 말한 정형외과로 또 가게 되었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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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지한빛정형외과의원 이에요~
https://place.map.kakao.com/1895719685

수지한빛정형외과의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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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서도 X-ray를 찍었어요.
X-ray를 찍고 살펴보시던 의사 선생님은 이게, X-ray로 뼈가 금이가거나 부러진것 처럼 보이는 것은 없는데, 
이부분이 이상 하다 하면서 보여주시더라구요.

 
대충 그려봤는데 ㅎㅎ;;
팔꿈치에서 위쪽 팔 뼈 주위엔 피가 고인걸로 의심되는 음영이 있다고 하셨고,
아래쪽 뼈는 깨진건 아닌것 같지만 약간 이상하다고 하시면서 MRI를 촬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신거에요 ;ㅁ;
 
그런 정황이 보이진 않지만 팔꿈치는 성장판이 있는 곳이라 혹시라도 성장판이 다쳤다면, 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른다고 하셨죠 ㅠㅠ
 
😱 성장판이라니…
혹시라도 손상이 있다면 수술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말에 머릿속이 하얘졌어요.

반깁스한 5살

그래서 일단은 반깁스를 했어요.
 
 
 

🚑 그리고 세 번째 병원, 서울예스병원

정말 감사하게도 MRI를 빠르게 찍을 수 있는 병원을 알아봐주셔서
곧장 서울예스병원으로 이동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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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에 가게된 병원은 서울예스병원
https://kko.kakao.com/qCOiTIaAt4

서울예스병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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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긴 예약이 11시여서 빨리 간다고 갔는데; 
주차도 대기가 좀 있었고, 접수도 대기가 좀 있어서 ㅠㅠ 약간 늦어 버렸어요 ㅠㅠ
다음부터는 꼭 30분 전에 가도록 해야겠더라구요.
 
수지한빛정형외과에서 X-ray를 찍은 CD를 챙겨갔지만, 일단 보시고 한번 더 찍어 보자고 하시더라구요.
그래서 세번째 X-ray를 찍게 되었답니다.
결과는 이전 병원과 같았어요.
위쪽에 피고임이 의심되고 아래뼈가 좀 의심된다는...
성장판은 다행이 괜찮을것 같지만,
자세히 알려면 역시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.
 

📷 드디어, 생애 첫 MRI!

대망의 MRI를 찍게 되었습니다.
2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움직이지 않고 잘 버텨줄지 좀 걱정 되긴 하더라구요.
 
(.. 만약 첫째였으면 못 버텼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)
 
MRI찍을 시간까지 대기타며 과자도 사먹고, 화장실도 가고
뽀뽀도 100번 해주면서 잘 달래 주었어요 ㅎㅎㅎㅎ 힘내!
 
찍는 동안 저도 같이 들어가 있을 수 있었어요.
아이가 무섭지 않게 한번씩 얼굴도 들이 밀어주고 발도 만져주고 할 수 있었어요.
 
우리 아이, 정말 잘 해냈어요 👏👏👏
 
이제 검사결과만 보면 되는데!
병원 점심시간에 딱 걸린 것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
한방에 모든게 끝날리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
 

🍝 그리고 파스타 한 그릇의 위로

병원 점심시간이 겹쳐서,
첫째 하교 시간까지 여유도 생기고 해서 둘째와 단 둘이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.
우리 둘만 외식은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ㅎㅎ
 
 

얼마나 신났던지 ㅋㅋ
덕분에 저도 긴장도 풀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.
샐러드에 있는 양상추도 고기도 버섯도 다 먹었고,
크림파스타도 어찌나 잘먹던지!
 
깁스 푸는 날 온가족 다함께 또 오기로 했어요 ㅎㅎ
 
 

💬 그리고 진짜 진단 결과

맛있는 밥 잘 먹고,
함께 학교로 가서 첫째를 픽업해서 병원에 갔답니다.
 
MRI 결과는 비교적 빨리 들을 수 있었어요.
💡 성장판은 다행히 무사!
💡 하지만 아래쪽 팔꿈치뼈에 금이 감!
 
😢 한 달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.
한창 크는 시기라 더 걱정이지만,
잘 붙을 거라고 하시니 이제 믿고 기다려보려구요.
 
(ㅠㅠㅠㅠ 하지만 무려 한달 정도 해야한다고 ㅠㅠㅠㅠ
우리 둘째 한달에 1센치씩 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)
 
 

 
 

🥹 마무리하며...

그야말로 정신없는 삼일이었어요.
놀이터에서 시작된 작은 사고가 이렇게 큰 걱정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지만,
그래도 이제 제대로 치료받고, 회복할 일만 남았어요.
튼튼하게 자라자, 우리 둘째!
다시는 다치지 말고, 건강하자 ❤️
 
 
 

깁스에 희망 메세지 쓰는 중
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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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분에 요즘 둘째 유치원까지 차 태워서 데려다 주고, 2시에 일끝나면 바로 픽업해오느라 ㅋㅋㅋ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(하하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