뭐가 부끄럽다고?! 유치원에 영유아 검진 결과표 제출하기 힘드네

지난주 토요일
자비로 5,000원을 내고 영유아 검진을 했었다.

그리고 아현이 가방에 얌전히 넣어 주었지!
“선생님께 드려~”
라고 말하고ㅋ

그런데 첫째를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와 보니 거실 한 구석에 결과표가 버려져 있었다.

???

뭔가 실수로 빠졌나? 싶어서

화요일에도 가방에 넣어줬지만,
첫째를 등교시키고 집에 와보니 아빠 손잡고 나간 둘째의 가방에 꼭꼭 들어있어야 하는 결과지가 또 밖에 나돌나 다니고 있었다!!!

‘이건 우연이 아니야. 고의다!’

아현이가 하원을 했고 나는 물어봤다.

“영유아검진 결과지 왜 선생님 안 드렸어??”

“뭐라고 해야 되는지 몰라”

“그냥 가져다 드려~”

“부끄러워”


으아아아아아아????????????

첫째는 집에 있는 모든 걸 어린이집으로 퍼 날라가서 친구들 선생님들에게 나눠줘서 문제였는데 둘째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지도 못 드리는 부끄럼 쟁이라고??

이 갭 실화냐?

오늘 아침, 엄마가 선생님께 말해 놓겠다고 아현이를 달래서 가방에 다시 넣어 주었다.
아무 말도 하지 말고 선생님 가져다 드리라고 하며..

구구절절 상황을 말씀드렸다 ㅋㅋ

ㅋ 평소엔 이것저것 잘 이야기하는구나…ㅋ


그래, 이런 게 부끄러울 수도 있지

(오늘은 유치원에서 경찰에 되었었나 보다 ㅋㅋ)